설명 | ■ 출판사 서평
한국어교육을 전공자들에게 기본적인 자료를 제공할 수도 있고, 전문가들에게는 연구의 방향과 진행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며, 우리가 하고 있는 작업의 전반적인 내용과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수집된 목록을 단순 나열하지 않고, 주제별로 영역을 나누어 제시한 것은 독자의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으나, 한국어교육의 연구 현황을 살피는 데에는 영역 구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하나의 논문이 둘 이상의 영역에 수록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어, 7,380편의 논문이 전체적으로는 10,370편이 되었다.
■ 저자소개
한재영
한신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어 발음 교육(2003)(공저) 한국어 교수법(2004)(공저) 한국어 문법 교육(2008)(공저) 한글맞춤법 강의(2010)(공저) 한국어 어휘 교육(2010)(공저)
■ 책속에서
바야흐로 한국어 전성시대가 왔다고 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외국인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학습열은 유사 이래 거의 최고도에 이른 느낌이다. 그에 따라 한국어교육학에 관한 연구 업적도 엄청나게 많은 양이 생산되고 있다. 사실 한국어교육이 이루어진 역사는상당히오래되었으나,‘ 한국어교육학’이라는학문의한영역으로자리를잡게된역사는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다. 어찌 보면 학문 영역 가운데에서는 가장 어린 학문 영역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동안 앞만 바라보고 달려 왔던 까닭은 한국어교육이라는 영역이, 아무것도 미리 준비된 것이 없는 황무지와 같은 형편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무작정 앞만 바라보고 뛸 수만은 없는 일이다. 이제는 우리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달려온 길이 제대로 된 길이었는지, 우리가 달려온 태도와 방식은 온당한 것이었는지를 돌아보는 것은 한국어교육의 건강한 앞날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 하겠다. 여기에 그동안의 한국어교육에 관한 연구의 총목록을 작성하는 것은 지나온 우리의 발자취를 돌아 보는 데에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한 까닭이다. 한국어교육에 관한 연구의 총목록은 한국어교육의 발전의 성격과 내용을 확인하고 점검하여, 한국어교육학이 보다 균형 잡힌 학문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근거 자료가 되리라고 믿는다. 아울러 학위논문이나 연구논문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참고논저 조사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음은 물론 개별 논문의 주제와 논지 전개의 방향을 잡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한국어교육 현장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현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의 답을 찾아가는 길을 제시해 줄 것이며, 한국어교육 정책 입안자들에게는 한국어교육 연구의 전체적인 틀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한국어교육 연구의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본 목록은 크게 10개의 장으로 구성하였다. 이는 한국어교육이라는 학문이 갖추어야 할 이상적인 틀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까지 한국어교육에 관한 연구 업적들을 모아 살펴, 편의상 큰 범주로 나누어 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아직 학문으로서의 한국어교육이 갖추어야 할 이상적인 틀의 모습이 분명하지 않은 현실을 생각한다면, 논저목록의 분류 작업을 통하여 틀을 상정하고, 보완하는 과정에서 보다 완벽한 한국어교육학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10개의 장은 다음과 같다. 먼저 Ⅰ장에서는 한국어교육에 관한 총론과 국가별 현황 그리고 한국어 교육과 관련된 일반론을 다룬 연구 업적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와 함께 한국어교육과 관련된 역사서 또는 한국어교육의 역사를 다룬 업적들도 함께하도록 하였다. Ⅱ장에는 교육 현장과 관련한 주제를 다룬 업적들을 모았다. 교수법, 교재론, 학습목적별, 교육과정, 학습자, 오류·피드백·학습전략·학습불안·중간언어, 언어습득·이중언어 그리고 교사양성과 관련한 업적들이 그것이다. Ⅲ장에는 언어의 기능과 관련한 업적들을 소개하였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가 그의 주된 내용이나, 이들과 관련된 문제들도 별도의 절로 묶어 제시하였다. 말하기와 관련한 발음·음성·음운론에 관한 주제가 그것이고, 말하기·듣기를 아울러 다룬 구어가 그것이며, 말하기와 쓰기를 함께 다룬 표현이 그것이다. 특히 표현에는 다소 성격이 다른 내용이 함께 묶여 있다는 점에서 이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외국어에서 문법적인 방식으로 나타내는 내용이 한국어에서는 문법범주를 취하지 않는 경우를 다룬 경우까지도 표현이라는 절로 묶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표현이라는 절에는 어휘적인 문제라든가 문법적인 문제를 다룬 내용도 섞이어 있는 셈이다. 아직은 잠정적인 조처이다. 그밖에도 듣기와 읽기를 아울러 다룬 내용은 이해라는 이름으로 묶었으며, 읽기와 쓰기를 함께 다룬 업적은 문어로 묶어 제시하였다. 쓰기와 관계가 있는 한글과 한글맞춤법에 관한 내용들도 Ⅲ장에서 처리하였다. Ⅳ장에서는 문법과 관련한 업적들을 제시하였고, Ⅴ장에는 어휘 관련 업적들을 모았다. 어휘와 관련하여서는 한국어 학습자 사전과 말뭉치 관련 연구 업적들을 별도의 절로 묶어 제시하였다. Ⅵ장에서는 평가와 관련한 업적들을 모아 제시하였다. Ⅶ장에는 한국어교육의 본질적인 문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주제를 다룬 업적을 모았다. 인지양식과 화행 그리고 담화를 다룬 업적들과 한국문화 관련 업적 그리고문학과 관련된 업적들이 그것이다. Ⅷ장에는 대조와 통역 및 번역 문제를 다룬 업적들을제시하였으며, Ⅸ장에서는 한국어교육 정책과 관련하여 북한 관련 문제라든가 한국어교육의 표준화문제 그리고 국어기본법 등과 관련된 문제를 다룬 업적들을 묶었으며, 다문화가정의 문제라든가 그와 관련한 한국어의 방언 교육에 관한 문제 그리고 여성결혼이민자에 관한 문제를 다룬 업적들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끝으로 Ⅹ장에는 한국어교육 현장의 사례를 다룬 업적들의 목록을 소개하였다. 아직은 어설픈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겠다. 앞으로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본서의 장 분류의 내용이 보다 정제되어 완성도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 머리말
유사 이래로 한국인 이외의 사람들이 이토록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였던 시기가 있었던가 싶다. 바야흐로 한국어의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감사한 일이다. 그러던 중 문득 한국어 교육이 어디쯤 가고 있는 것인지, 어느 곳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면서 그동안 해왔던 일들을 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대학교 어학연구소 한국어반(현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의 일을 거들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된 한국어교육이 어느 새 30년을 지나게 되어 한번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오던 터였다. 그를 위하여 시작한 작업의 하나가 그동안의 한국어교육 관련 업적을 모두 모아보자는 것이었다. 한국어교육을 전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기본적인 자료를 제공할 수도 있고, 전문가들에게는 연구의 방향과 진행에 도움을 줄수도 있을 것이며, 우리가 하고 있는 작업의 전반적인 내용과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한국어교육에 참고가 되는 업적들까지 대상으로 삼아 국어학과 언어학 그리고 국어교육의 관련 논저까지 목록화하였으나, 작업의 진행이 그리 간단한 일도 아닐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한국어교육의 오늘을 살피는 데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한국어교육에 관한 문제를 다룬 업적들로 대상을 줄인 것이다. 그와 함께 무수히 간행된 한국어 교재 목록도 일단 제외하기로 하였다. 교재 자체에 관해서는 별도의 작업이 필요할 정도로 방대할 뿐만 아니라 한국어교육 연구와는 다소 성격을 달리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국어교육 연구에 관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학회의 발표집 등에 실려 논문의 형식과는 거리가 있거나, 발표집에 소개한 후에 정식 논문으로 간행된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배제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발표집에만 소개되었으나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이라고 판단이 되면 일부 대상으로 삼기도 하였다.‘ 중국조선어문’등에 수록된 내용들을 모두 수록 대상으로 삼지는 않은 까닭도 그러하다. 수집된 목록을 단순 나열하지 않고, 주제별로 영역을 나누어 제시한 것은 독자의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으나, 한국어교육의 연구현황을 살피는 데에는 영역 구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하나의 논문이 둘 이상의 영역에 수록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어, 7,380편의 논문이 전체적으로는 10,370편이 되었다. 논문을 수집하여 수록하는 과정에서 학회나 기관 또는 논문집의 명칭이 바뀐 경우가 일부 있었다. 대상의 시간폭이 30년 이상이나 되는 데에서 생긴일이다. 여기서는 오늘의 학회명과 기관명 그리고 논문집 명칭으로 통일하기로 하였다. 동일한 학회나 기관 또는 논문집이 별개의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소지를 없애기 위한 조처이다. 그들의 몇몇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청람어문학회’를‘청람어문교육학회’로,‘ 경북어문학회’를‘한국문학언어학회’로,‘ 한국국어교육연구학회’를‘한국어교육학회’로,‘ 한국이어이문학회’를‘한국이탈리아어문학회’로바꾼것이라든가,‘ 경희대학교교육문제연구소’를‘경희대학교교육발전연구원’으로,‘ 연세대학교언어정보개발원’을‘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으로,‘ 한국여성개발원’을‘한국여성정책연구원’등으로 바꾼 것이 그러한 예이다. 지나온 30년을 돌아보면서 한국어교육과 인연을 맺도록 도와주시고, 한국어교육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여러 선생님을 기억하게 된다. 지금은 모두 정년퇴직을 하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이상억 선생님, 서울대학교 어학연구소 소장을 지내셨던 영어영문학과의 조준학 선생님과 박남식 선생님 그리고 돌아가신 김한곤 선생님(선생님께서는 한국어 강의를 들어가던 첫날, 학생들의 눈빛을 보며 이해하였는지를 확인해 가며 강의하라고 당부하시기도 하셨다.)과 언어학과의 이현복 선생님의 배려와 도와주심이 없었더라면 한국어교육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선생님들께는 감사의 인사를 한 번도 제대로 드린 적이 없다. 너무나 인사가 늦어져 면구스러우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지나온 한국어교육을 돌아보고자 하는 작은 욕심으로 시작한 일이 생각보다 커지게 되었다. 기초적인 자료를 모으는 데에 결정적인 힘이 되어 준 고려대학교 박사과정의 이연정 선생과 자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수정하고 보완하는 데에 큰 힘을 보태준 경희대학교 석사과정의 홍경아 선생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이만한 목록은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그저 고마울 뿐이다. 기다림을 미덕으로 알고 마음 편히 대하여 주시는 신구문화사의 임미영 사장과 거친 원고를 고치고, 고치면서도 싫은 내색도 없이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일을 맡아준 신구문화사의 최승복 편집부장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모은다고 모으고, 다듬는다고 다듬었으나 미처 싣지 못한 업적들도 많이있을 것이고, 내용이 잘못된 부분도 상당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외국학자들의 이름 처리에는 일관성을 유지하지도 못하였다. 꾸준히 보완하고 수정해 나가야 할 나의 일이다. 2013년 10월 단풍 좋은 날에 한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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