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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저자소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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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책 속의 사진, 삽화와 만화는 현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중에서 사진은 쉽게 현상을 설명하면서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데이터로 저장한다.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조선고적도보’와 1970년대 길창덕의 ‘선달이 여행기’는 국내의 지리와 역사를 사진과 만화로 설명하였다. ‘국화와 칼’은 저자가 일본에 한 번도 가지 않고, 관련된 빅데이터만으로 일본의 현상을 분석하였다. 사진은 예술적인 속성(사진작가)과 일정 시점의 현장 정보(포토저널리즘)로 사건과 현장을 이해하면서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현재와 과거의 관계에 대한 유사성과 추론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사건은 오래된 사료, 유물과 유적으로 쉽게 추정할 수 있지만, 우연한 사건은 상상과 추론의 과정을 거쳐야 이해할 수 있는데 사진은 그 상상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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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머리말
책 속의 사진, 삽화와 만화는 현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중에서 사진은 쉽게 현상을 설명하면서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데이터로 저장한다.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조선고적도보’와 1970년대 길창덕의 ‘선달이 여행기’는 국내의 지리와 역사를 사진과 만화로 설명하였다. ‘국화와 칼’은 저자가 일본에 한 번도 가지 않고, 관련된 빅데이터만으로 일본의 현상을 분석하였다.
사진은 예술적인 속성(사진작가)과 일정 시점의 현장 정보(포토저널리즘)로 사건과 현장을 이해하면서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현재와 과거의 관계에 대한 유사성과 추론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사건은 오래된 사료, 유물과 유적으로 쉽게 추정할 수 있지만, 우연한 사건은 상상과 추론의 과정을 거쳐야 이해할 수 있는데 사진은 그 상상의 시작이다.
사진 여행의 대상인 동아시아는 중화주의와 한자문화로 통합되어 있어서 사건 이전이나 이후의 연결고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중국은 중원을 중심으로 사이를 나누고, 중원과 제후국을 구분하여 국제질서를 확립하였다. 각 국가는 도교와 무속, 불교를 들여와서 지배세력의 권력을 강화하고, 유교가 정치와 사회를 이념적으로 통합했다. 그리고 유목민족의 이동과 농경민족의 정착 속에서 융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민족으로 고대 사회를 설명하는데 문제점과 한계를 가진다.
유목민족은 유라시아의 북쪽에서 시작하여 동아시아에서 동유럽에 이르는 지역의 패권을 차지했었다. 일부 부족은 초원을 가로질러 만주에 정착하였고, 전쟁과 기후변화에 유럽으로 이동하였다. 그들은 샤머니즘과 자연사상으로 하늘과 땅을 연결하면서 천신께 안전과 평안을 기원하는 천제를 올렸다.
만주의 부여는 유목민족의 전통과 농경 민족의 유산을 혼합하면서 사회적 발전을 이끌었다. 그 일파인 온조가 만주 졸본에서 남하하여 백제를 세워 토착 문화, 유목 문화와 한족 문화의 다문화 사회를 형성했다. 백제는 율령을 반포하고 불교를 수용하면서 고대국가로 발전했지만, 고구려의 남하정책과 당과 신라의 협공에 700년 역사를 마감하고, 의자왕은 그 책임으로 무능하고 향락에 빠진 이미지를 남겼다. 백제의 유민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아스카에서 나라백제를 일으켰고, 견훤은 옛 백제 지역 사람들의 신뢰 속에 후백제를 세웠다.
백제인들이 아스카문화를 꽃피우고 지배계급으로 성장하면서 한반도와 일본열도는 문화적인 단절 속에 서로 독자적인 발전을 추구하였다. 여몽연합군이 두 차례 일본을 정벌하면서 농촌경제가 피폐해져 카마쿠라 막부가 무너졌고, 농경지와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왜구로 변하여 노략질과 전쟁을 일으켜서 고려의 멸망을 재촉하였다.
새롭게 건국된 조선과 무로마치 막부가 명나라의 책봉을 받고, 양국의 필요성으로 백제멸망 이후 600여 년 만에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조선은 16세기부터 당파싸움이 시작되면서 국론 분열과 외교활동의 실패로 혼란기에 들어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시대를 마감하면서 임진왜란을 일으켰고, 누르하치가 여진족을 통일하고 병자호란을 일으켰다. 조선과 명나라는 임진왜란에서 국력의 소진으로 누르하치에게 모두 항복하였고, 일본도 임진왜란의 실패로 막부가 바뀌었다.
인조반정 이후 조선은 왕권의 정통성 문제와 붕당정치로 쇠퇴하였지만, 청나라는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를 거치면서 강력한 권력으로 광대한 영토를 다스렸다. 일본은 인구의 증가와 자본의 축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19세기 국학운동과 메이지유신으로 국가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동아시아의 패권에 재도전하였다.
일본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 승리하면서 동아시아의 강자로 등장 하여 대한제국의 주권을 박탈하였다. 일제강점기에 토지 수탈, 강제 동 원과 문화재 반출의 인적·물적 손실 속에서, 해방 후 불분명한 친일청산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바꾸면서 내부적인 혼란을 더 키웠다. 기회 독점 주위와 지역 패권주의가 불안요인으로 우리의 사회 속에 잠재되어 있다.
백제 말기에 사택지적은 몸이 날로 쉬이 가고 달로 쉽게 돌아오기 어려움을 한탄하면서 슬퍼하였다. 마지막 왕들의 무덤은 패자의 운명과 세월의 무상을 생각하게 만드는데 최치원과 김시습은 풍류적 사고로 현실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했다. ‘삼국사기’는 고구려와 신라보다 백제를 홀대하였고, ‘택리지’는 백제와 후백제, 고구려를 낮게 평가하면서 패자의 서러움을 더하고 있다.
‘일본서기’는 가장 많은 백제 기록을 갖고 있지만 ‘삼국사기’에 더 많은 신뢰성을 부여하고, 오랜 기간 백제 유물의 소실과 유출로 역사적 사실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동안 축적된 백제의 유물과 일본 내 백제문화를 확인하면서 동아시아의 백제 네트워크를 추정해 볼 수 있었다. 무령 왕릉과 백제금동대향로는 잃어버린 백제의 역사와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에서 시시하고 하찮은 ‘구다라나이(下らない)’는 백제문화를 우수한 선진 문화로 인식하는 표현이다. 옛 백제 지역의 여행은 백제문화를 흡수한 일본문화가 왜 섬세하고 세밀하게 되었는지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여행에서 만주, 한반도와 일본열도로 이어지는 백제인의 미소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여행의 출발은 서천 시문중학교 이형숙 선생님의 안내로 시작하여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서 많은 사실과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여행 중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며, 가족들의 격려와 응원은 책이 나올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이 책의 자료와 사진은 신구대학교 글로벌프로그램(SGLT)과 해외 연수의 지원으로 국내외를 탐방하면서 수집할 수 있었다. 신구대학교는 2024년 개교 50주년으로 고등직업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여 왔고, 설립자 우촌 이종익 선생은 80년대 일본의 백제 유적을 답사하면서 동아시아 관계사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주신 이숭겸 총장님과 신영수 처장님께 감사드리며,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신구문화사 임미영 대표님과 최승복 부장님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2024년 4월
저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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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인문학 사진여행_백제의 미소를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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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구기동 |
출판사 | (학)신구학원신구문화사 |
크기 | 신국판 |
쪽수 | 392 |
제품구성 | 상품페이지 참고 |
출간일 | 2024년 5월 30일 |
목차 또는 책소개 | 상품페이지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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