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의 예술론-보도자료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08-09-24 13:12     조회 : 1727    

추사
  김정희의 예술론

▸지은이 : 정혜린
▸판형 : 신국판
▸쪽수 : 288쪽
▸가격 : 15,000원
▸발행일 : 2008년 8월 30일
▸발행처 : 신구문화사


"김정희는 우리나라가 서구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이전 가장 방대한 자료를 가장 정밀하게 다룬 경학자 중 한 명이요 예술론자이기에, 그의 논의를 제대로 따라간다면 중국과 한국의 옛 예술론을 탐색할 훌륭한 연구 방법론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이 책은 19세기 조선의 마지막 장에 서서 최신의 청대 고증학을 배경으로 명․청대 제 예술론을 종합․절충하여 제 3의 새로운 예술론을 꿈꾸었던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이론적 행보를 추적하였다.
20세기 이전까지 '시서화일치(詩書畵一致)'가 문인 예술의 정체성을 관습적으로 지시해 왔다면, 김정희는 그 관념에 제 명제들로 구성된 이론 체계를 부여하고자 했다.
서권기(書卷氣)와 문자향(文字香)으로 대표되는 학문적 기반과 높은 인격, 인식 가능한 감각적 합리적 영역과 그 너머의 영역의 조화, 정통 예술사 계보의 마련과 이에 대한 학습, 그리고 그 너머의 창신, 노력을 통한 깨달음의 획득이 그것이다.
이는 중국문화권 내 조선의 마지막 세기에 대두한 예술론에 기대할 수 있는, 또 실제로 그가 성취한 근대 예술론으로서의 의의하고 할 것이다.

본문 내용의 구성
김정희는 19세기 전반 조선 예술계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그가 경학․금석학․서예․회화․시․문장 등의 분야에서 남긴 업적은 창작과 이론 양 방면에서 19세기 전반기의 의미심장한 문화현상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그에 대한 연구 역시 1950년대 이래 다양하게 진행되었으며, 그 연구 경향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각 장르별 이론이나 개별 예술작품을 연구대상으로 삼는 장르별 연구 경향과,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연구 경향이 그것이다. 이 책은 전장르적 연구 경향을 계승하되, 경학을 바탕으로 시론․문장론․화론․서예론에 일관하는 바 창작 이념을 구성하는 여러 명제들과 체계, 그리고 이 체계가 장르별로 특수화된 양상에 초점을 맞춘다.
서론과 결론을 포함하여 전체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장에서는 김정희가 비판하는 영․정조대 예단의 세속화 현상을 예술과 학문, 사회적 자아와 개인적 자아를 축으로 논해 보았다. 1절에서는 조귀명, 이용휴-이가환 부자가 당시 문단에 커다란 변화를 시도하고, 이후 김정희의 주된 논의 대상인 성령시와 신운시가 확산되는 가운데 도와 문의 거리가 확대되는 과정을 고찰한다. 2절에서는 영․정조대 남종문인화가 올바로 정착되지 못했다는 김정희의 비판 근거를 조선 후기 남종문인화론의 정착과정을 통해 고찰해 본다. 3절에서는 김정희가 비판한 영․정조대 서예계의 현실을 고찰한다.
제3장에서는 김정희 예술론의 전제인 도(道)를 설정하기 위해 당시 경학계의 주요 쟁점인 한송절충론(漢宋折衷論)으로부터 김정희 사상의 시대적 맥락과 그 특징을 재검토하였다.
제4장에서는 김정희의 문론과 시론을 고찰하였다. 김정희의 문론은 양적으로 매우 빈약하다. 김정희는 조선 후기 문장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으며 청대 문론에 대한 평가들만 남겼다.
제5장에서는 김정희의 화론을 살펴보았다. 김정희가 명․청대 문인화론의 어떤 측면을 수용했으며 무엇을 변형시켰는가로부터 왜 무엇을 수용하고 변형시켰는가로 탐구의 방향을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제6장에서는 김정희의 서예론을 고찰하였다. 김정희의 서예에 대해서는 상당한 양의 연구가 축적되었다. 기존 연구에 대한 반성 위에 김정희의 서예론을 예술론으로서 재조명해 보았다.

지은이 소개
지은이 정혜린은 서울대학교 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서울대, 단국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강의하였으며,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를 지냈다.
현재 U. C. Berkeley Visiting Scholar
논고로「김정희 예술론의 연구」「趙熙龍의 시서화론」「공재 윤두서의 문인화관 연구」 「한대, 예술론의 태동기」「위진남북조 예술론에 대한 미학적 고찰」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