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실학과 진경문화
이미지

ㆍ분 야

: 역사/민속

ㆍ저자

: 유봉학

ㆍ발행일

: 2013. 3. 15

ㆍ크기

: 신국판

ㆍ정가

: 20,000

ㆍ쪽수

: 336

ㆍISBN

: 978-89-7668-195-9

차례
머리말 4

서설 11
1. 조선시대 문화사 연구의 주요성과 13
2. 실학론 17
3. 진경문화론 23
4. 조선시대 문화사 연구의 새 지평 28

제1부 ‘실학’과 실학자‘ 31

제1장 ‘실학’-그 새로운 이해 33
1. 통설적 실학론의 반성 33
2. 최근의 연구 성과와 실학론 38
3. 주자학의 전개와 실학의 계보 42
4. 새로운 실학론의 전만 52

제2장 ‘실학자’-풍석 서유구의 학문과 사상 57
1. 1800년 전후 전환기의 지식인 57
2. 생애 59
3. 학문과 사상 67
4. 전환기 지식인의 사상적 추이 86

제2부 진경문화와 예술 89

제1장 경화사족의대두와 새로운 문화예술 91
1. 서울의 발전과 경화사족 91
2. 군-신과 사-민의 관계 변화 114
3. ‘속태’, ‘색태’와 새로운 문화예술 131

제2장 풍속화의 전개 143
1. 풍속화의 등장 145
2. 풍속화의 유행 154
3. 풍속화의 변모 168

제3장 서예의 흐름-정조시대 명필과 명비 183
1. 정조의 어제(御製) 어필비(御筆碑) 184
2. 명신(名臣) 명필(名筆)의 명비(名碑) 196
3. 정조 사후의 서예 205

제3부 ‘통성’, ‘속설’의 오류와 반성 209

제1장 국사 교과서의 오류와 조선후기 문화사 서술 211
1. ‘목차’와 ‘개관’, 참고 자료 213
2. 역사적 사실과 설명, 논리 224
3. 문제점과 보완 방향257

제2장 대중역사서의 오류와 조선후기 정치사 연구 61
1. 대중역사서와 역사 대중화의 현실 261
2. 학문적 연구와 성과의 축적 : ‘시벽(時僻)’, ‘탕평(蕩平)’과 ‘갑자년구상’ 263
3. 소설적 상상과 오류의 학산 : ‘오역(誤譯)’, ‘오독(誤讀)’과 ‘정조독살설’ 267
4. 사료의 재인식과 자료의 확충 : ‘1차사료’와 『정조어찰첩(正租御札帖)』 275

제3장 한국사에서의 ‘중화주의’ 재인식 281

주석 297
찾아보기 321
설명
역사학은 역사의 전개과정을 규명함으로써 진실을 찾고, 그를 통해 현실을 조명하며 미래를 전망하고자 한다. 지난 20세기 한국사학계는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역사에서 희망의 빛을 찾고자 했고, 바로 앞시기인 조선시대사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조선시대사 연구, 특히 사상사 문화사 분야에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큰 성과를 거둔 것은 실학(實學)과 진경문화(眞景文化)에 관한 연구였다.
망국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시작된 조선후기 실학 연구는 지배이념인 주자학의 대극에 재야지식인의 실학을 위치지워 여기서 새시대의 희망을 엿보고자 했다. 해방 이후 한국사학은 동족상잔의 비극과 정치적 혼란, 그리고 외래문화의 범람에 의한 정체성의 위기를 맞아 실학 외에 진경문화에 주목하게 된다. 그것은 오늘에까지 살아 숨쉬는 우리 전통문화와 사상의 특질을 밝혀내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기준과 방향성을 찾고자 한 것이었다.
조선시대사 연구의 흐름에서 볼 때, 실학 연구와 진경문화 연구는 연속과 단절의 양면성을 지닌다.
일제 강점기 이래 실학 연구는 망국을 초래한 퇴영적 사상으로 전통주자학을 지목하고 그와 반대되는 사상으로 실학을 설명했다. 근래에 진행된 진경문화 연구는 그와 달리 주자학망국론(朱子學亡國論)의 한계를 뛰어넘어 퇴계(退溪) 율곡(栗谷) 이후 주자학의 발전적 면모와 역할에 주목하고 그 위에서 실학과 진경문화를 설명하고 있다. 진경문화 연구는 기존의 실학 연구를 계승하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부면의 이념으로 주자학을 새롭게 조명했으며 사상과 문화예술을 연관지워 설명함으로써 조선시대 사상사 문화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자 했다.
그러나 학계의 이러한 새로운 연구 성과가 대중에게 전달되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 현실의 변화에 부응한 역사 인식의 변화를 파악하려면 역사와 현실의 상호관계에 대한 총체적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학계의 조선시대사 연구가 큰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국민 대중의 역사인식은 아직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듯하다. 더욱이 학자와 전문가들이 새로운 역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대중화하는데 한계를 보이는 가운데, 조선시대 정치사와 문화사 분야에서 대중에게 익숙한 낡은‘통설(通說)’과‘속설(俗說)’이 국사 교과서와 대중역사서를 통해서 역사인식을 오도(誤導)하는 현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지난 10여 년간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쓴 글들을 모았다.
제1부‘실학’과‘실학자’에서는 유교(주자학)망국론에 입각한 기존의 실학론과 그를 반성하며 대안으로 제시된 근래의 실학론을 개관하고, 대표적‘실학자’풍석 서유구(楓石徐有􀚂)의 학문과 사상을 통해‘실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 방식을 제시하였다.
제2부‘진경문화’와 예술에서는 서울의 도시적 발달과 경-향의 분기현상에 따라 경화사족(京華士族)이 대두하여 진경문화를 이끌어간 과정을 개관하고, 진경시대의 새로운 문화예술 상황을 풍속화와 서예의 흐름을 통해 검토하였다.
제3부‘통설’·‘속설’의 오류와 반성에서는 국민과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와 대중역사서의 조선시대사 서술을 검토함으로써 문화사와 정치사에서의 이른바‘통설’과‘속설’의 오류를 구체적으로 드러내어 반성하였다. 또한 식민사관(植民史觀) 이래 오해로 점철된‘중화주의(中華主義)’를 새로운 관점에서 설명하여 이를 통해 조선시대 사상사 서술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했다.
이 책이 조선시대 사상사와 문화사, 정치사 분야의 연구를 진전시키는데 작은 디딤돌이나마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대중들의 역사인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국사 교과서와 대중역사서의 올바른 서술에도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
현재 한신대학교 인문대학 한국사학과 교수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저서 :『 연암일파 북학사상 연구』(1995, 일지사)
        『꿈의 문화유산, 화성』(1996, 신구문화사)
        『조선후기 학계와 지식인』(1998, 신구문화사)
        『진경시대』1, 2(공저, 1998, 돌베개)
        『정조대왕의 꿈』(2001, 신구문화사)
        『한국문화와 역사의식』(2005, 신구문화사)
        『개혁과 갈등의 시대』(2009, 신구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