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오늘의 고전
이미지

ㆍ분 야

: 문학

ㆍ저자

: 심경호

ㆍ발행일

: 2012. 3. 20.

ㆍ크기

: 신국판

ㆍ정가

: 15,000

ㆍ쪽수

: 328

ㆍISBN

: 978-89-7668-191-1

차례
책을 엮으며 4

제1부 고전의 울림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범을 따른다 15
욕심에 몸 바쳐 죽는 것을 군자는 부끄럽게 여긴다 21
다산 정약용의 용인론用人論24
주권국가의 외교술 32
민중의 대항언론, 동요와 유언비어 37
2010년 6월의 답사 46
1493년 6월 6일, 유구 국왕의 외교 문서 52
국왕의 시문 58
한 여름의 한시 73

제2부 고전 속의 지도자론

고지식한 논리는 국가를 위하는 계책이 아니다 81
권반지설勸飯之說을 채택하지 말라 84
일부일일日復一日의 마음을 지녀라 88
의심스런 사람은 쓰지 말라 93
동관童觀하지 말라 98
강직한 비판자를 구하라 103
아랫사람과 목표를 같이 하라 108
일심봉공一心奉公의 자질 112
위엄과 마음이 한결같기를 117
사목사총四目四聰121
뭇사람의 의견을 청취하라 126
정의를 이익으로 삼아라 131
사나운 개를 기르지 말라 136
의론이 아래로부터도 일어나야 한다 140
월조越俎를 경계하라 144
항심恒心을 지니라 151
뜬소문과 곧은 말을 구별하라 156
인재 선발의 균형을 유지하라 160
점에 묻지 말라 165
지도자 노릇하기 어려움을 알아라 170
구비求備하지 말라 175
잘 마치려면 잘 시작하라 177

제3부 고전의 즐거움

마음을 치유해주는 고전,《논어》(1) 185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라,《논어》(2) 193
정직하지 않으면서도 살아 있는 것은 요행일 따름이다,《논어》(3) 199
하늘이 이 문화를 멸망시키려 하지 않거늘 광 땅 사람이 나를 어떻게 하랴,《논어》(4) 205
나의 멘토,《주역》211
발해의 동쪽 수 억만 리에 삼신산이 있다,《열자》(1) 220
바닷가에 갈매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열자》(2) 225
구방고는 천기를 보려 하였다,《열자》(3) 230
<오악진형도> 부적을 낳은 도교 사상의 보고,《포박자》(1) 235
지행선地行仙을 꿈꾸노라,《포박자》(2) 240
맹금이 공격할 때는 낮게 날면서 날개를 거두는 법,《육도》(1) 246
병사가 식사하지 않으면 식사하지 말라,《육도》(2) 252
국가는 늘 멸망을 우려할 때 존속한다,《육도》(3) 258
민족 사유의 원형과 일연의 지향의식이 빚어낸 자수정,《삼국유사》263
회의의 정신이 낳은 에세이집,《서포만필》272

제4부 고전과 나

수서收書여행을 다녀와서 283
아우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288
후쿠이에서의 어떤 결심 291
경모하는 시라카와 시즈카 선생님 296
한국고전번역원의 국제회의 토론 좌장을 맡고서 300
생활 속의 제언 306
《영해창수록》역주본 감수의 말 310
연민 선생의 문학연구방법론 313
설명
“이 책은 나의 세 번째 수필집이다”
갈림길의 다른 길을 다시는 가볼 수 없게 되었다고 체념해서이겠지만 내 나이의 사람들은 대개 자기 삶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찾아내려고 노력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내 자신이 나의 삶에 대해 긍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문학을 공부했기 때문이다.
70년대의 시대적 환경 속에서 나는 한국한문학에 대한 보고서를 서둘러 작성하려고 조급한 마음을 먹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동안 한문학의 드넓은 세계를 유영하면서 정말로 많은 즐거움을 누려왔다. 한문학의 공부는 떠벌림이 없다. 화려함도 없다. 하지만 묘하게 즐겁다. 나는 이 즐거움을 되도록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머리말 중에서

● 집필 의도
내 자신이 나의 삶에 대해 긍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한문고전을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일상에 젖어 그저 그렇게 살아간다면 세상에 진리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진리는 존재한다. 아니 만들어진다. 빛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진리를 내 것으로 체험하지 못할 따름이다. 진리를 받아들이려고 끊임없이 노력할 때 진리는 나에게 현시되리라. 나는 이렇게 확신한다.
이제 나는 한문학을 결산하려던 무모한 계획을 버렸다. 그렇다고 한문고전을 무조건 사랑하지도 않는다. 한문고전과 한문학을 전통 인문학의 한 분야로 정립하고,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아우르는 사유의 체계를 그 속에서 읽어내려고 한다.

● 책의 내용
저자는 연구논문이나 저서를 집필하는 이외에 연구성과를 대중매체와 연계하는 일도 등한시하지 않는다. 한문학의 교양과 지식을 더욱 넓은 사람들과 공유하려는 생각에서다.《문학사상》에 ‘고전만유’라는 고정 연재물을 격월로 발표해 왔고,《유심》에 ‘중국의 한시’를 매호 연재하고 있으며,《동아일보》의 ‘한자이야기’를 매주 5회 게재하고 있다.
한문고전과 한문학의 공부는 떠벌림이 없다. 화려함도 없다. 하지만 묘하게 즐겁다. 내가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는 것은 이런 묘한 즐거움이 하나하나 누적되어 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죽음에 직면했던 경험의 뒤에 나는 더욱 한문고전과 한문학을 공부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의 세 번째 수필집이다. 2008년부터 2012년 정월까지 각종 매체에 발표했거나 발표하기 위해 준비했던 글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신용보증기금의《신용사회》, 조선일보사의《주간조선》, 삼성문화재단의《문화와 나》, 경제인문사회연구소의《인문정책포럼》 등에 연재한 글, 한국고전번역원의《고전칼럼》에 기고한 글, 최근 연재하기 시작한《공무원연금》의 글 등을 제1부 고전의 울림, 제2부 고전 속의 지도자론, 제3부 고전의 즐거움, 제4부 고전과 나 등 주제별로 전체 4부로 구성하여 엮었다.
이렇게 한 책으로 엮으면서 원래의 글들을 줄이거나 다듬기도 하고 오류를 바로잡기도 했으나, 주제나 주장은 그대로 살렸다. 한문고전과 한문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즐거움을 되도록이면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한다.

● 저자 소개
1955년 충북 음성 출생.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 일본 교토대학 문학박사. 현재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한문학과 교수.
2002년 성산학술상 수상, 2006년 시라카와 시즈카 선생 기념 제1회 동양문자상 수상, 2006-2011년 한국학술진흥재단 선정 제1회 인문사회과학분야 우수학자, 2010년 11월 우호인문학 학술상 수상, 2011년 11월 연민학회 학술상 수상.
저서로《한문산문의 미학》,《조선시대 한문학과 시경론》,《한문산문의 내면풍경》,《김시습평전》, 《한시기행》, 《간찰, 선비의 마음을 읽다》, 《내면기행, 선비들 묘지명을 스스로 쓰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금오신화󰡕, 《당시읽기》, 《문자강화 Ⅰ》, 《서포만필》, 《자기책 몰래 고치는 사람》, 《책, 그 무시무시한 주술》 등 다수가 있다.